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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서 누군가 죽을 수도"…안전요원 24시

<8뉴스>

<앵커>

이번엔 즐거운 휴가를 도와주는 사람들 만나보겠습니다. 물놀이는 방심하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  피서객이 늘어날수록 긴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수상 안전 요원'들의 생활을 체험해봤습니다.



<기자>

인파로 가득한 물놀이 시설.

인공파도 몸을 맡기고 뜨거운 햇볕을 즐기는 사람들을 수상 안전요원들이 쉬지 않고
주의깊게 지켜봅니다.

대부분 대학생 아르바이트생들이지만, 3일간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고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해야 현장에 투입됩니다.

심폐소생술과 구조 호흡법 등을 배우는 과정은 실전을 방불케 합니다.

[유제광/수상 안전요원 강사 : 내 눈 앞에서 누군가 물에 빠져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근무를 설 때도 더 확실하게 처다볼 것이고.]

물에서 실습 시간, 위험에 처한 사람을 재빨리 발견하고 안전하게 물 밖으로 꺼내는 방법을 배웁니다.

위급 상황시 급하게 물에 뛰어들다보면 안전요원도 다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 과정에는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뛰어 내리는 방법도 포함돼 있습니다.

현장에 투입된 첫 날.

근무 방법을 설명해주던 선임 안전 요원이 갑자기 물로 뛰어듭니다.

[김혜진/경기 수원시 : 처음 놀러왔는데 애들이 깊은 곳에 가서 따라가다가 헤엄 못 치는데 계속 물먹다가 구조받았어요.]

사람들이 몰릴 수록 긴장은 더해가고, 옆에서 질문을 던져도 시선은 여전히 물놀이 시설 안쪽에 고정돼 있습니다.

[우동욱/신입 안전요원 : 깊은 곳에서 구명조끼를 벗는 분들도 있으셔서 많이 당황했고.]

한 순간의 방심도 용납되지 않는 여름철 수상 안전요원. 그들의 수고가 있기에, 시민들은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 설민환,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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