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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밀리에 핵 전문가 160명 이란에 파견

<앵커>

북한이 지난 달 비밀리에 대규모 핵 전문가들을 이란에 파견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핵과 미사일에 대한 군사기술 판매가 목적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 달 핵과 미사일 전문가로 구성된 대표단 160명을 이란에 파견했다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북한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사일 개발 등으로 협력관계를 감시받아 온 두 나라 관계를 볼 때 한 달 사이에 이처럼 많은 수의 북한 전문가가 이란을 방문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란에 핵이나 미사일에 관한 군사기술을 판매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의 경우 우라늄 농축시설의 원심분리기 제어시스템이 바이러스에 오염된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함께 기술지원을 받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밝혔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지난 달 초부터 네 차례에 걸쳐 한 번에 40명으로 나눠 이란을 방문했으며 이는 대규모 방문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산케이는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들은 지난 달 무기 수출이 금지된 북한과 이란 사이에 탄도미사일 개발 관련 물자가 밀거래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최종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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