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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밀원수로 '백합나무' 주목…꿀 생산량은

<앵커>

꿀하면 생각나는 아까시나무, 이제는 기후온난화 영향으로 급격히 쇠퇴하고 있습니다. 꿀 생산량도 줄고 있는데요, 이 아까시나무를 대체할 새 밀원수를 찾았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아까시나무는 우리나라 전체 꿀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밀원수입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잎이 누렇게 시들고 해충 피해가 늘면서 급격히 쇠퇴하고 있습니다.

이 아까시나무를 대체할 새 밀원 수종으로 백합나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동부 지역이 원산지인 백합나무는 아까시나무보다 목재로써의 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꿀 생산량도 아까시나무와 비슷합니다.

[유근옥/산림과학원 외래수종 연구실장 : 우리나라 20년생 아까시나무가 2kg이 나온다고 하는데 백합나무는 20년생 1.8kg이 나온다고 해요, 밀원식물로 앞으로 충분히 심을 가치가 있는 나무라 생각합니다.]

특히 진한 갈색인 백합나무 꿀은 향이 매력적이고 말토스와 미네랄 함량이 높아 건강식품으로의 가치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은 지 7년된 백합나무 조림지입니다.

8년째 부터는 꽃이 피고, 15년째 부터는 본격적인 꿀채취가 가능합니다.

산림청은 오는 2020년까지 전국 6만 ha의 산림에 백합나무를 심어 목재는 물론 꿀을 채취하는 밀원수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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