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프랑스, 바칼로레아 시험…부정행위에 골머리

<앵커>

프랑스에서 우리의 수능격인 바칼로레아 시험이 시작됐습니다. 바칼로레아는 100% 논술 시험인데도 부정행위가 최근 늘고 있어서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마다 6월이면 프랑스는 일주일에 걸쳐 입시를 치릅니다.

나폴레옹 때 만들어져서 200년 넘게 유지돼온 바칼로레아.

"자유는 평등에 의해 침해되는가?"같은 주제에 논술로 답하는 것인데 최근 부정행위가 늘어서 골치입니다.

필통  안에 깨알같은 글씨로 주요 주제들을 미리 정리해 놓거나 휴대폰에 내장된 카메라로 정리 노트를 찍어놓기도 합니다.

[휴대전화에 키워드를 입력했다가 보면 기억이 환기되죠.]

[주머니에 넣었다가 몰래 꺼내보는 거죠. 어렵지 않아요.]

부정행위로 재작년에는 6천 건이 적발돼 219명이 처벌을 받았고, 작년에는 272명이 처벌을 받는 등 부정행위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시험 당국은 바칼로레아 시험장에서 휴대폰을 소지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모든 가방은 교실 앞으로 갖다 놓으세요. 휴대전화 사용은 금지입니다.]

부정행위로 적발되면 최대 5년 동안 바칼로레아 응시를 할 수 없습니다.

올해 바칼로레아 응시자는 65만 명.

취업난 속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정행위 역시 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