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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뱃길, 경제성 없다" 감사원도 반대…난관

<앵커>

한강과 서해를 연결하겠다는 서해 뱃길 사업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업을 강행하겠다고 하고, 야당과 시민단체 그리고 감사원은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고 제동을 걸었습니다.

보도에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추진중인 서해뱃길은 김포와 한강을 잇는 선박운항로로, 완성되면 경인아라뱃길과 이어져 여의도에서 김포를 거쳐 인천까지 연결됩니다.

양화대교의 교각 간격확장공사도 서해 뱃길을 위한 준비작업으로, 사업이 완성되려면 적어도 2,250억 원의 서울시 예산이 투입되야 합니다.

뱃길이 열리면 서울시는 여의도에 항구를 만들고, 국내외 크루즈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인데, 서울과 인천, 제주는 물론 중국까지 연결하는 크루즈의 관광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이라는 게 서울시 전망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앞으로는 군산, 목포, 통영, 진해의 내륙연안 관광도 매우 중요하고 또 중국의 신흥부자들을 끌여들여서 지갑을 열게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뱃길의 실효성을 이유로 거세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염형철/한강운하백지화서울행동 집행위원장 : 서울시가 허심탄회하게 계획을 내놓고 그 부분에 대해서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는 그런 과정을 거치기를 바랍니다. 한강운하와 관련한 주민투표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감사원까지 나서 타당성이 부족한 예산 낭비 사업이라고 직격탄을 날려, 서해 뱃길 사업은 최대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감사원에 재심을 청구하고, 양화대교 공사도 일정대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과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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