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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탈레반과 협상"…아프간 철군계획 확정

<앵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아프간 주둔 미군의 철수를 앞두고 미국이 탈레반 반군과 평화 협상을 위한 접촉을 갖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아프간 주둔 미군의 철군계획을 이번주초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철군 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3천명내지 5천명선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국가안보회의를 열어 아프간 철군 계획을 최종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급격한 철군이 아프간 전황을 악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일부 의견도 제기됐지만 막대한 전쟁비용 등을 감안할 때 조기 철군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미국 정부가 탈레반 반군과 평화 협상을 위한 막후 접촉을 갖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탈레반 반군과의 막후 접촉이 이뤄지고 있음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를 앞두고 미국이 사전 정지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게이츠 장관은 다만 올 연말까지 탈레반 반군과의 평화협상이 진전을 볼 수 있을지 낙관하기 어렵다면서 협상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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