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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99살에 '학사모' 쓴 세계 최고령

대학 졸업식에 가면 자녀의 학사모를 쓰고 기뻐하는 부모님들을 볼 수 있는데요, 미국 노인이 쓴 학사모는 본인 겁니다.

다다음달이면 만 1백 살이 되는 레오 플래스 할아버지가 대학 시절 꿨던 꿈은 교사가 되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힘겨워하던 대공항 시절, 학비를 대기 어려웠고 당시로는 큰 돈인 월 150달러를 준다는 말에 대학을 그만두고 벌목공이 됐습니다.

대학 졸업의 꿈은 그렇게 멀어져 갔습니다.

그런데 다니던 대학에서 최근 뜻밖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조카의 권유에 반신반의하며 문의했더니, 소싯적에 딴 학점을 지금 규정에 적용하면 준학사 자격이 있다는 답을 보내온 것입니다.

살아남기 위해 대학을 그만둔 지 79년 만입니다.

공인되진 않았지만, 아마도 세계 최고령 대학 졸업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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