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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북한은] 날마다 '김일성 마케팅'…의도는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26일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왔는데요, 중국을 방문한 곳을 보면 상당 부분 김일성 주석과 관련이 있는 곳들입니다.

북한도 방중 결과를 보도하면서 '김일성'이라는 부분을 상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방중 결과 보도 : 목단강 시에는 세상에 널리 알려진 동녕현성전투, 로흑산의 전설, 남호두 회의 등 위대한 수령님의 항일혁명투쟁사가 뜨겁게 깃들어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방중 결과 보도 : 양주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1991년 10월 마지막 중국방문시 강택민 주석의 안내를 받으시며 돌아보신 뜻깊은 도시입니다.]

김일성에 대한 강조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북한은 지난 달부터 김일성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를 텔레비전을 통해 읽어주는 방송을 시작했는데, 6권의 책을 일일이 읽어주는 방송이 지금도 날마다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일성 찬양가 : 김일성 대원수 만만세 만세 만만세 인민은 인사를 드린다 영광 드린다.]

김일성이 사망한 지 17년이 다 돼 가는데, 김일성 마케팅이 심할 정도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겠죠.

중국의 지원을 얻어내는 데도 김일성이 중국과 가지고 있는 인연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고, 김정은 후계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도 김일성이 이렇데 대단한 인물인데 이 대단한 인물의 피를 이어받은 후손들이 북한을 통치하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라는 이야기를 북한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죽었지만 아직도 죽지 않은 김일성의 그림자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동안 북한을 지배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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