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통합 진보정당의 정책으로 "북한의 3대 세습 반대 입장을 채택하자"는 진보신당의 요구를 "분단의 이분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저라도, 북한을 비판하지 않으면 친북이라는 분단의 이분법이 잘못됐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또 "뿌리깊은 분단의식을 극복하는 것은 진보정당이 커 나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며, "북한을 비판하지 않으면 종북세력이라며 동료에게 상처를 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노당과 진보신당 등 진보진영은 오는 9월 통합 진보정당 건설을 목표를 이달 말까지 통합정당의 정책을 합의한다는 방침이었지만, 북한의 3대 세습 문제 등에 대한 이견을 확인한 지난 26일 이후 공식적인 접촉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