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40대 남자가 대낮에 초등학교 건물 복도까지 유유히 들어가서 어린 여자아이를 성추행했습니다. 학교보안관이 있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런 형식적인 대책으로는 아동 성폭력 문제, 해결 안됩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자가 초등학교 주변을 어슬렁거립니다.
반쯤 열린 후문 앞에서 잠시 전화 통화하는 시늉을 하더니 주변을 살피며 안으로 들어갑니다.
20분 뒤, 이 남성은 잠겨 있는 문을 타 넘어 재빨리 학교를 빠져나갔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41살 김 모 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10시 20분쯤 손쉽게 초등학교로 들어가 여학생을 성추행하고 달아났습니다.
[김 모 씨/피의자 : 철문이 또 마침 열렸더라고요. 왜 왔냐, 어떻게 왔냐 묻는 분도 없었고요.]
당시 학교 보안관이 근무는 하고 있었지만 정문 쪽만 통제했기 때문에, 후문으로 드나든 사실은 파악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김 씨는 학교 4층 복도까지 올라갔고, 쉬는 시간 친구들과 놀고 있던 한 여학생이 봉변을 당했습니다.
[재학생 : (성추행 당한 친구가) 황당하고 그랬대요.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다고, 무서웠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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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막차에서 내린 만취 여성을 한 남자가 부축해 걸어갑니다.
45살 조 모 씨는 여성을 도와주는 척하며 지갑을 훔치고, 성추행까지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