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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북한은] 김정은, 후계자 등장 '6개월'

김정은이 북한의 후계자로 공식 등장한 지 어제(28일)가 꼭 6개월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지난해 9월 28일 김정은은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오르면서 사상 초유의 3대 세습을 세상에 알렸었는데요, 그 이후 북한의 후계체제 구축은 빠른 속도로 진행돼 왔습니다.

김정은은 김 위원장을 본격 수행하면서 내외부에 자신을 알렸고, 외교석상에도 얼굴을 많이 내밀었습니다.

[조선중앙TV : 멍젠주 (중국 공안) 부장은 자신이 준비해온 선물을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와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은 동지께 드리면서….]

지난 달부터는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제치고 김 위원장 바로 다음으로 호명되면서 사실상 서열 2위로 떠올랐다는 분석을 낳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당과 군대의 책임일꾼들인 김정은 동지, 리영호 동지, 김기남 동지, 최태복 동지, 홍석형 동지….]

김정은이 실제 2인자로서 정치적 위상을 공고히 할지도 관심거리인데 이와 관련해 다음달 7일에 있을 제12기 4차 최고인민회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이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에 선임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과거에도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예산이라든지, 조직이라든지, 법령 그외에도 국가지도기관의 인선과 관련해 선거나 결정이 이뤄진 바 있기 때문에 앞으로 그 관련 동향을 주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정은이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서는 중국으로부터 대외적 추인을 받는 것도 중요한데요, 따라서 김정은이 언제 방중을 하느냐도 관심거리입니다.

현재로서는 앞서 말씀드린 최고인민회의가 끝나고 방문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경우에도 그랬듯 그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나마 김정일 위원장은 무조건 열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국경 경비가 강화된다든가 이런 움직임이라도 사전에 포착할 수 있었지만, 김정은은 항공편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별다른 사전 징후 없이 정말 소리 소문없이 방중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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