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신정아 관련 "명예훼손 할일 안했다"

<앵커>

정운찬 전 총리가 신정아 씨 자서전에 언급된 자신의 얘기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동반성장위원장직도 계속 맡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할 생각을 버리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8일) 열린 동반성장위원회 회의.

서울대 총장 시절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신정아 씨의 자서전 내용에 대해 정운찬 전 총리가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정운찬/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 서울대 총장 재직시 학교와 저의 명예를 훼손한 일은 하지 않았음을 여러분에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신정아 씨의 주장에 대해 정 전 총리는 지난주까지 구체적 해명 없이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말로 일축해왔습니다.

장문의 서한을 통해 청와대에 표명했던 동반성장위원장 사퇴 의사도 거둬들였습니다.

동반성장에 대한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초과이익공유제도 계속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맡아달라는 건 물론이고 동반성장 의지가 확고하다는 걸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정 전 총리는 분당을 보궐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정치권에선 그러나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출마 등 재보선 환경의 변화에 따라 지난주 정 전 총리가 표명했던 불출마 의사가 바뀔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