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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고향 놓고 격전…다국적군 시민군 지원

<앵커>

리비아 속보입니다. 파죽지세로 진격하던 시민군이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에서 격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시민군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고 카다피는 더 이상의 후퇴는 없다며 버티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는 역시 리비아 정부군의 아성이었습니다.

동부 아즈다비야부터 중부 빈 자와드까지 하루만에 일사천리로 진격해 온 시민군은 시르테를 목전에 두고 카다피 친위대의 격렬한 저항에 맞닥뜨렸습니다.

현재 시르테에서 동쪽으로 100Km쯤 떨어진 지역에서 양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민군 : 저항에 나선 지 41일째입니다. 카다피가 42년 집권했으니 42일째가 되는 내일,
정권을 끝장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국적군은 시르테의 카다피 측 군 기지와 수도 트리폴리의 사령부를 집중 폭격하며 시민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국적군의 일원인 카타르는 프랑스에 이어 두 번째로 시민군의 구심체인 국가위원회를 리비아의 대표기구로 승인하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터키는 구호품의 원활한 수송 등을 위해 시민군의 거점인 벵가지의 공항 운영을 맡기로 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옥죄기가 강도를 더해 가는 가운데 카다피 측도 더 이상의 후퇴는 없다고 다짐하고 있어 시르테를 둘러싼 공방전은 한동안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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