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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서 플루토늄 검출…인체에 치명적

<앵커>

일본 후쿠시만 원전 부근에서 이번에는 방사성 물질 가운데 가장 독성이 강한 플루토늄이 검출됐습니다. 미량이긴 하지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치명적입니다.

도쿄에서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부지내 5곳에서 플루토늄이 처음 검출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검출된 플루토늄의 농도는 과거 다른 국가의 핵실험때 일본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수준이며 극히 미량이어서, 인체에는 문제가 되는 양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원전 부회장 : 인체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다만 앞으로 주변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플루토늄은 다른 방사성 물질과 달리 알파선을 방출하는 게 특징이며, 알파선은 감마선보다 세포 파괴력이 약 20배나 강하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또 플루토늄이 누출됐다는 것은 원자로 노심이 녹았음을 확인해 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이 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동안 플루토늄 누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뒤늦게 조사에 착수한데 대해 비판 여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사능 관리구역이 아닌 원전 2호기 외부 터널에서도 시간당 1000 밀리 시버트가 넘는 초고농도의 방사능 냉각수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핵연료봉을 싸고 있는 압력용기에 구멍이 뚫려, 핵 연료가 직접 냉각수를 통해 흘러 나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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