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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안 떠난다"…폭격기 까지 동원해 반격

<8뉴스>

<앵커>

리비아 소식입니다. 반정부 세력이 수도 트리폴리를 포위한 가운데, 카다피가 폭격기를 동원해 마지막 반격에 나섰습니다. 본격적인 내전상황입니다.

카이로에서 이주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리비아 제3의 도시 미스라타 탈환에 나선 카다피 친위병력과 반정부 세력이 치열한 교전을 벌입니다.

반정부 세력이 점거한 벵가지 아지다비야 공군기지에는 공습이 감행됐습니다.

카다피의 차남은 탱크 위에 올라가 최후까지 싸우자고 선동했습니다. 

[사이프/카다피 차남 : 우리는 무기도 있고, 보급품도 충분합니다. 최후의 한 사람까지 싸울 것입니다.] 

카다피도 망명은 있을 수 없다며 정예부대를 동원해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카다피/리비아 국가원수 : (리비아를 떠날 건가요?) 떠날 이유가 없죠. 내가 왜 내 고향 리비아를 떠납니까?]

트리폴리를 포위한 반정부 세력은 카다피측에 맞서 공격용 헬기를 격추시키는 등 곳곳에서 치열한 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소년병들까지 속속 자원 입대에 나서면서 최후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원 입대 소년 : 시민군에 입대하려고 왔어요. 사람들을 마구 죽인 카다피를 몰아내고 싶어서요.]

카다피가 완강하게 버티는 가운데 트리폴리를 중심으로 내전 상황이 격화되면서, 리비아는 극도의 혼돈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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