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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독립 만세!"…그 날의 함성을 다시 한 번

<8뉴스>

<앵커>

1919년 오늘(1일)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했던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3백여 명의 시민들이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태극기를 들고 나와 선열들의 뜻을 기렸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19년 기미년 3월 1일 독립선언서가 낭독된 탑골 공원 앞에서 만세 운동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비와 눈이 오가고 쌀쌀한 바람이 몰아친 날씨에도 남녀노소 3백여 명의 시민들이 거리에 나섰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시민들은 태극기를 들고 거리를 행진하며 3.1절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이기화/서울 길동 : 젊은 친구들하고 같이 이렇게 행진을 하니까 더욱 뜻이 깊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소연 / 청구초등학교 6학년 : 자자손손에게 영구하고 완건한 행복을 길이 누리려면 독립을 확실해야 하는 것이니.]

애국지사들이 고초를 겪은 서대문형무소에선 학생들이 독립선언서를 함께 낭독하며 3.1 운동의 역사를 체험했습니다.

독립기념관이 있는 천안을 비롯해 대구,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도 다채로운 행사로 3.1절을 기념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함께 머물고 있는 나눔의 집에서는 세상을 떠난 피해자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거행됐습니다.

[이옥선/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일본인들이) 사죄하고 배상하면 우리 15살 순정을 (다시) 제대로 만들어 줄 수 있겠어요? 그런데도 왜 할머니들 다 죽기를 기다리고 아직도 사죄를 안 합니까?]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가운데 75명이 아직 생존해 있지만, 올해만 벌써 5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홍종수, 양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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