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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로 대입 문제 실시간 유출…일본서 파문

"번역해줘요" 인터넷 질문…알고보니 시험 치르며 휴대전화로 문제 유출

<8뉴스>

<앵커>

일본 대입시험 중에 시험문제가 휴대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해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인터넷 사이트인 야후재팬 질의 응답 게시판에 어제(26일) 오전에 올라온 글입니다.

학원 시험문제라며 일본어 문장을 영어로 번역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학원문제가 아닌 교토대 입시 문제였습니다.

글이 올라온 시각은 시험을 한창 치르던 때, 시험도중에 수험생이 휴대전화 이메일로 문제를 게시한 것입니다.

영어와 수학 여덟문제가 이런 식으로 유출됐고, 네티즌들이 시험시간에 올린 댓글 6개는 정답이었습니다.

교토대 뿐만 아니라 앞서 치러진 와세다 대학과 도시샤대, 릿교대 입시에서도 똑같은 수법으로 시험문제가 유출됐습니다.

[수험생 친구 : 그런 부정행위가 있다면, 성실하게 응시한 친구들이 억울하다고 생각합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대학측은 즉시 조사에 나섰습니다.

[가츠라/일 도시샤대 홍보실장 : 사실로 확인된다면, 엄중히 처리할 방침입니다.]

일본 문부과학성도  대학입시의 신뢰를 뿌리째 뒤흔드는 사건으로 보고 실태조사와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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