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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드디어 끝? 포근한 '입춘'…봄 기운 만끽

<8뉴스>

<앵커>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습니다만, 설 연휴만큼은 날씨 덕을 톡톡히 보는 것 같습니다. 오늘이 '입춘'이었는데요, 날씨도 그야말로 봄 날씨여서 모처럼 연휴에 나들이 인파가 몰렸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입춘첩이 붙은 대문이 활짝 열리고, 시민들은 봄기운을 맞이하며 행운을 빌었습니다.

[박인선/경기도 고양시 : 부모님 건강하시고, 저희 하는 일 다 잘되고 직장생활 열심히 해서 결혼을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도 입춘첩의 뜻을 배우고,

[건양다경(建陽多慶)은 봄이 왔으니 태양의 밝은 기운이 집안에 가득 차서 더 많은 경사가 있었으면 해서 써붙이는 거예요.]

외국인도 봄맞이 세시풍속이 신기한 듯 뚫어지게 바라봅니다.

남사당패는 온몸으로 봄을 맞이하고, 보는 이들도 흥에 겨워 몸을 들썩입니다.

영상으로 올라 온 비교적 포근한 날씨 속에 동물원도 손님 맞이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동물원 입구에 자리잡은 올해의 주인공 토끼가 관람객이 내미는 간식을 맛있게 받아 먹습니다.

[백순미/경기도 안산 : 오늘(4일) 입춘답게 날씨도 너무 따뜻하고, 오랫만에 아이들이 밖에 나오니까 너무너무 좋아하고….]

서울의 오늘 최저기온은 올들어 가장 높은 영하 0.5도, 하지만, 하루 종일 옅은 안개가 끼어 낮 최고기온은 영상 3.5도에 머물렀습니다.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는 다음 주 중반까지 계속되겠고, 연휴가 끝나는 일요일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조금 오겠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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