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건강하세요" 부모님과 '아쉬운 이별'…일상으로

<8뉴스>

<앵커>

모처럼 찾은 자식들을 돌려 보내는 부모님의 손길이 또 바빠질 때가 됐습니다. 혹시 빠뜨린 건 없는지, 이것 저것 챙기느라 오늘(4일)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몰랐고, 자식들은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일상으로 재촉했습니다.

KBC 류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향에서의 설 연휴는 순식간에 지나가고, 섬 지역 귀성객들은 이른 아침부터 다시 귀경길을 재촉했습니다.

어머님이 챙겨주신 떡이며 참기름 등 보따리들은 차곡차곡 승용차에 가득 담겼습니다.

늘상 그렇지만 그리운 고향을 떠나자니 발길이 쉬 떨어지지 않습니다.

[윤대중/경남 창원시 : 걱정이 많이 되고, 또 건강 했으면 좋겠고….]

부모는 아스라히 떠나가는 자식들 뒷모습에 끊임없이 손을 흔들고, 자식들도 추운 날씨 어서 들어가시라 연신 손짓을 합니다.

자식, 손자들을 떠나보낸 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노부모들에겐 큰 허전함이 밀려옵니다.

[이성자/전남 여수시 소라면 : 자식들이 왔다 가니까 볼 때는 좋은데, 보내고 나면 허전해요 또.]

말벗도 되고 유달리 어머니와 잔정을 많이 나눴던 어느 딸은 이것 저것 챙겨주신 어머니의 사랑에 다시 한번 감동을 느낍니다

[심효진/전주시 송천동 : 다음에 찾아뵐 때까지 건강하게 잘 계셨으면 좋겠어요.]

꿈결처럼 짧은 설 명절이었지만, 부모 자식 간에는 긴긴 세월 잊혀지지 않을 깊은 정이 새록새록 쌓여졌습니다.

(KBC) 류지홍 기자

(영상취재 : 정규혁(KBC))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