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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소비시장' 잡아라!…한국기업, 사활 건 전략

<8뉴스>

<앵커>

신시장으로 각광받는 아프리카 대륙의 인구는 10억 명,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만 2억 명에 달합니다.

이들을 잡기 위한 우리 기업들의 사활 건 전략을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한 대형 전자제품 매장. 

쇼핑객들로 한국 전자제품 코너가 북적입니다.

이들이 꼽는 한국 브랜드의 장점은 성능과 디자인.

[엘리자베스 세메냐 : 한국 제품들이 품질이 좋습니다. 나도 몇가지 제품을 쓰고 있는데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필레이 : 예전엔 일본 제품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뒤쳐지고 있습니다. 한국 제품이 가격면에서도 더 낫습니다.]

불안정한 전력 때문에 제품 성능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한 아프리카용 '저전압 냉장고', 열악한 물사정에 착안한 '물 덜쓰는 세탁기' 등이  히트 상품입니다.

[미셜 포이지터/남아공 LG전자 마케팅 디렉터 : 친환경제품, 남아공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제품, 지역사회에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TV와 DVD, 세탁기, 에어콘 등은 남아공 시장점유율 1위가 모두 우리 제품입니다.

[디온 장/남아공 트렌드 분석가 : 친환경제품 만드는 것에서만 그치지 않고 생산과정을 바꾼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도요타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섰습니다.

[앙트와네트 데릭 : 주변 사람들이 한국차가 매우 좋다고 얘기합니다. 무상수리 보증기간이나 서비스도 맘에 듭니다.]

지난 10년간 아프리카가 6개 대륙 가운데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자, 외국인 투자도 기존의 자원부문에서 제조업과 서비스 분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구매력 있는 신흥중산층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아프리카 시장.

우리 기업들은 이곳에서 품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현지화 전략으로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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