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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화백 20주기 회고전…동심 속으로 '풍덩'

<8뉴스>

<앵커>

박수근, 이중섭과 함께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로 꼽히는 고 장욱진 화백의 20주기 회고전이 열립니다.

영원한 동심의 화가라 불리는 장 화백의 예술세계를 유재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황금색 들판에 연미복을 입은 신사,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고향으로 피난가던 화가 자신의 모습입니다.

전쟁의 포화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작가의 해학이 묻어납니다.

방에 모여앉은 가족과 부엌의 일상 도구, 가로수 길을 걷는 가족, 이처럼 장욱진 화백은 가족과 나무, 새 등 일상의 소재를 즐겨 그렸습니다.

장욱진의 그림은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단순함에서 출발합니다.

[장경수/고 장욱진 화백 장녀 : 생활 자체가 늘 말씀하시기를  심플, 심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단순한 생활을 지향하신 분이세요.]

하지만, 절대 고독 속에 자신을 몰아세워 놓고 몸과 마음을 다해 그림을 그렸습니다.

1940년대 일본에 유학했던 서양화가였지만 우리 전통을 서양화에 접목시켜 독창적인 회화세계를 구축했습니다.

[김성은/큐레이터 : 서양화임에도 불구하고 수묵화같은 느낌들이 많이 나타날 수 있어요. 굉장히 선적이기도 하고, 굉장히 평면적이기도 하고.]

이번 전시엔 초기 1940년대 작품부터 1990년 숨지기 2주 전의 작품까지 70여 점이 소개돼 작가의 삶과 예술을 되돌아 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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