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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위증 교사 혐의 포착"…검찰의 반격 시작

<8뉴스>

<앵커>

한명숙 전 총리의 불법자금 수수혐의 재판에서 핵심증인의 진술번복으로 궁지에 몰렸던 검찰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한 전 총리 측을 위증 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3차 공판이 시작되자마자 검찰은 동영상 CD 한 장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한 전 총리에게 불법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가 재작년 구치소에서 가족과 나눈 대화가 담겨 있습니다.

한 전 대표가 이 자리에서 "한 전 총리의 비서가 면회와서 잘 알아듣고 돌아갔다", "3억 원을 돌려달라고 말했으니 대답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에 언급된 3억 원은 한 전 총리 측이 기존에 빌렸다고 말해온 3억 원 외의 불법정치자금이라는 게 검찰 주장입니다.

한 전 대표는 이에 대해 "구치소 대화 내용이 기록된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허위 내용을 말했다"며 검찰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대화가 오간 시기가 한 전 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지기 전으로 다른 의도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 전 대표가 진술을 바꾸는데 대해 대가를 받기로 했다는 정황을 파악하고 혐의를 확인하는 대로 '위증죄'를 추가로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진술 번복에 이은 검찰의 강공 대응으로 한 전 총리나 검찰 모두 이제 배수진을 친 셈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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