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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꼭 마셔야할 상황이라면…물과 함께 드세요!

<8뉴스>

<앵커>

이번에는 건강한 삶을 위한 SBS 새해 결심 연속 보도입니다. 오늘(30일)은 두 번째 순서로 음주습관을 살펴 보겠습니다. 물론 가급적 적게 마시는 게 좋겠습니다만, 꼭 마셔야 할 상황이라면 이렇게 한번 해 보시죠.

최효안 기자가 현명한 음주법을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술을 빼고 회식을 얘기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김서만/직장인 : 항상 늦게 퇴근하다 보니까 술을 빨리 먹게되고, 빨리 먹다보니까 빨리 취하는 것 같고.]

이렇게 마시다보면 중년에 이르러 심각한 위험신호를 맞게됩니다.

알콜성 간질환 환자의 절반이 4~50대에서 발생할 만큼 술은 중년 건강의 가장 큰 적입니다.

안 마시는 게 좋지만 피할 수 없다면 현명한 음주방법은 무엇일까?

신체조건이 비슷한 20대 성인남성 3명에게 각각 다른 방법으로 술을 마시게 했습니다.

한 명은 술만, 다른 한명은 술과 음식을, 나머지 한 명은 물을 함께 마셨습니다.

30분간 소주 반병씩을 마신 뒤, 측정한 혈중 알콜 농도는 물을 함께 마신 사람이 압도적으로 낮게 나타났고, 술만 마신 사람은 당연히 가장 높았습니다.

[김진웅/술과 물을 함께 마신 실험자 : 술만 마실 때는 몰랐는데요, 물이랑 같이 마시니까 정신도 더 또렷해지는 것 같고, 술도 더 안마실 수 있게 되는 것도 같고.]

[박영민/건강보험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물은 알콜을 희석하는 효과가 있고, 또 알콜 분해될 때 수분이 굉장히 필요하기 때문에 술을 마실 때 물을 마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물을 자주 마시면 그만큼 마시는 술의 양도 줄어 강력한 절주 효과가 발생합니다.

술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한해 무려 20조 원.

강력 범죄의 40%가 술 때문에 일어날 정도로 과음과 폭음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공적입니다.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현명하게 즐기는 것만이 해답입니다. 무엇보다 술을 느긋하게 즐기려는 마음가짐이 절주의 첫 걸음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박현철,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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