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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로 개통 첫날, 차량 '대혼잡'

부산 접속구간 진입로 3개 방향 종일 '뒤범벅'

남해안시대의 동맥 역할을 할 '부산-거제간 연결도로'(이하 거가대로)가 개통한 14일, 오전부터 거제행 차량들이 몰리면서 부산 접속구간이 종일 큰 혼잡을 빚었다.

이날 거가대로 개통시각인 오전 6시 이전부터 거가대로 부산 접속구간인 강서구 가덕대교 부근엔 조금이라도 먼저 거가대로를 이용하려는 차량 500여대가 800m에 걸쳐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개통시각이 되자 강서경찰서 소속 경찰차 2대와 사이카 2대 등이 거가대로의 역사적인 첫 개통을 축하하기 위해 거제행 차량들을 에스코트하며 이끌었다.

하지만 출근시간이 지나면서부터 상황은 급반전됐다.

전세버스 등 관광객 차량들이 몰리면서 본격적으로 가덕대교와 이어지는 녹산산업단지 내 편도 3차선 도로가 막히기 시작했다.

특히 거가대로 진입로인 가덕대교로 통하는 3개 도로는 오전 10시 이후부터 차량들이 일시에 몰려 300m 이상의 긴 줄을 형성하며 흡사 주차장을 방불케할 정도였다.

가덕대교로 이어지는 가락IC~세산삼거리~송정교차로를 거쳐 직진하는 길과 용원방향에서 우회전하는 길, 르노삼성로~신호대교를 거쳐 좌회전하는 길 등 3개 진입로는 거가대로를 이용하려는 차량들로 하루 종일 뒤범벅이 됐다.

가덕대교에서 녹산산업단지로 이어지는 길이 1.5㎞, 왕복 6차선의 도로는 교차로만 7개에 달해 거가대로 개통 전부터 극심한 정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경찰은 교차로마다 좌회전 신호를 폐지하는 등 교통신호체계 개선대책을 내놨지만 일시에 차량이 몰리면서 무용지물이 됐다.

경찰 관계자는 "거가대로 개통이 대대적으로 홍보된 데다 연말까지 통행료도 무료이다보니 개통 첫날에 차량들이 많이 몰린 것 같다."라며 "차량의 도로 수용범위를 넘어버린 상황에서 속수무책"이라고 말했다.

거가대로에서 2개의 진출입로(성북IC, 천성IC)가 있는 가덕도도 차량으로 몸살을 앓았다.

왕복 2차선 도로가 있지만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한 가덕도 천성과 대항 주변엔 오전부터 관광객 차량이 몰리면서 2,3중 주차를 하는 등 이 일대에 큰 혼란을 빚었다.

도로교행이 불가능한 성북쪽 도로 역시 차량들로 뒤엉켜 보다못한 주민들이 교통정리에 나서기도 했지만 소통이 어렵긴 마찬가지였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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