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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밥에 고깃국" 김정은, 40년전 구호 반복…왜?

<8뉴스>

<앵커>

북한의 후계자 김정은이 3년 안에 주민들에게 쌀밥에 고깃국을 먹이겠다는 40년 전 구호를 다시 들고 나왔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연일 산업시찰을 이어나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3년 안에 주민들이 쌀밥에 고깃국을 먹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김정은이 내걸었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은 지난달 초 평양에서 경제 관료들을 모아놓고, "3년 안에 경제를 회복시켜 흰 쌀밥에 고깃국을 먹고, 기와집에서 비단 옷을 입고 사는 생활 수준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난 1962년 10월 3기 최고인민회의에서 당시 내각 수상이었던 김일성이 했던 약속을 48년 만에 다시 들고 나온 겁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주민들에게 가장 시급한 '먹는 문제' 해결에 앞으로 치중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일주일 째 북한식 자립경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책 제철공장과 단천 광산 등 함경도의 주요 공장을 이번주들어 매일 돌아가며 시찰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6일)) : (김 위원장은) 자기 자원, 자기 기술로 자립경제를 힘있게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쌀밥 고깃국 자립경제같은 과거의 구호들이 다시 등장한 가운데 민간 대북방송 매체들은 연평도 포격에 대한 북한 주민의 육성 반응을 공개했습니다.

[(TV에서 연평도 도발에 대해서 어떻게 나와?) 거기(남쪽)서 먼저 한 거라고 그러지. 나뿐만 아니라 다 그렇게 생각하지.]

대북 방송매체들은 북한 내부의 통제와 선전으로 "북한이 먼저 연평도를 포격했다는 사실을 아는 북한 주민은 10%도 안된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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