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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미 군사훈련에 우려"…또 '북한 감싸기'

중국 언론, "남한이 원인제공" 북한 논리 강조

<앵커>

중국 정부가 모레 (28일)서해상에서 열리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중국은 결국 북한의 군사적 혈맹국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 홍레이 대변인은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연평도 포격사건의 발생원인에 서로 다른 의견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한 어느 쪽 편도 들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대해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홍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미 군사훈련)보도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사태 전개에 우려를 나타냅니다.]

원자바오 총리도 어떤 군사적 도발행위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관영 언론들은 더욱 노골적으로 북한 편들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명백한 북한의 도발임에도 남북한 교전으로 규정하면서 남한이 원인제공을 했다는 북한의 논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항공모함이 참여하는 서해상에서의 한미군사훈련에 대해서도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장소중/중국 해군 소장 : 항공모함을 끌어들이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 아니라 불에 기름을 붓는 것입니다.]

양제츠 외교부장이 당초 오늘로 예정했던 방한을 갑자기 취소한 것도 북한 감싸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 외교소식통들은 한·미 군사훈련을 핑계로 북한 책임론을 비껴가는 현재 상황이 지난 5월 천안함 사태와 매우 흡사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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