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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국방장관 경질…후임에 이희원 특보 유력

여론 전환과 군 쇄신도 교체 배경

<앵커>

본격적인 겨울추위가 시작됐습니다. 첫 소식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김태영 국방장관의 사의를 전격 수용했습니다. 사실상 문책경질입니다. 후임은 오늘(26일) 내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희원 대통령 안보특보가 유력합니다.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오후 김태영 국방장관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천안함 사태에 대한 사실상의 문책인사입니다.

지난해 9월 임명된 김 장관은 천안함 사태 이후인 지난 5월 이미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임태희/대통령실장 : 최근 연속된 군 사고와 군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사의 수용을 결정했습니다.]

교체 배경에는 이와 함께 연평도 도발로 악화된 여론을 전환하고 앞으로 군 쇄신과 개혁을 가속화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김병기 청와대 국방비서관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후임 국방장관 인선을 놓고 김황식 총리와 협의했으며 오늘 오전 청와대 예비 청문회를 거친 뒤 김 총리의 임명제청을 받아 내정할 예정입니다.

후임 장관은 예비역 장성 출신으로 전해졌는데 지난 5월 김 장관의 사의 표명 직후 임명된 이희원 대통령 안보특보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올해 62살인 이 특보는 경주 상주 출신으로 수도군단장과 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냈으며 야전부대 경험이 풍부한 작전통입니다.

김 장관은 업무 공백이 없도록 후임자 임명 때까지 계속 업무를 수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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