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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6.25, 정의로운 전쟁" 강성발언…이유는?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시진핑 중국 부주석이 한국전쟁을 침략에 맞선 정의로운 전쟁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자리를 굳힌 직후 나온 발언이라 우리로서는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발언입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부주석은 어제(25일) 중국 군의 한국전쟁 참전 60주년 기념식을 주재하는 자리에서 항미원조전쟁은 침략에 맞서 평화를 지킨 정의로운 전쟁이었다고 주장하며 반 서방정서를 드러냈습니다.

북한과의 혈맹관계도 유난히 강조했습니다.

[CCTV 보도 : 시 부주석은 중국 인민은 북·중 양국 인민과 군대가 흘린 피로써 맺어진 위대한 우정을 결코 잊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시 부주석은 지난해 2월 멕시코 방문 때도 서방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으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시진핑/중 부주석 (지난해 2월 멕시코) : 배부르고 할 일 없는 서방 외국인들이 중국의 일에 함부로 이러쿵저러쿵 말하면서 간섭합니다.]

능력이 있어도 드러내지 않고 참는 도광양회를 외교 원칙으로 삼았던 덩샤오핑이나 장쩌민, 신중하기로 유명한 후진타오 주석 등 중국의 기존 지도자들과는 사뭇 다른 태도입니다.

시진핑 부주석의 이런 개인적인 성향에 경제발전으로 얻은 힘을 바탕으로 시진핑 시대의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하고 싶은 말을 거침없이 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의 향후 외교정책이 힘을 바탕으로 상대국을 배려하지 않는 일방외교로 치우쳐 서방세계, 특히 미국과의 갈등이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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