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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차원 첫 대북지원…쌀 5천톤 내일 북한으로

<8뉴스>

<앵커>

내일(26일) 남북적십자 회담이 열리는 것을 비롯해 남북간의 인도적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대북 수해 구호 물자가 선적돼 내일 북한으로 출발합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쌀 5천톤이 차곡차곡 화물선에 실렸습니다.

'대한민국 기증'이란 문구가 찍힌 5kg짜리 100만 포대입니다.

현 정부의 첫 대북 쌀 지원입니다.

선적을 마친 배는 기상이 좋아지는 대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인천항에서 여객선에 실린 컵라면 300만 개는 이미 출발했습니다.

쌀과 컵라면 등 구호물자는 중국 단둥항에 내린뒤 육로를 통해 수해가 극심했던 신의주에 전달됩니다.

[유종하/대한적십자사 총재 : 남북 대화를 촉진하고, 양 국민에 대해서 좋은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주말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내일은 1년 2개월 만에 남북 적십자 회담이 열립니다.

남북간 유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상봉 정례화 합의' 같은 의미있는 진전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북측이 금강산 관광재개 문제를 다시 거론하면 회담은 공전될 수 있습니다.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서 어떤 것이 필요하고, 거기에 대한 정부입장은 어떻다는 것을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회담 의제인 '인도적 현안'을 놓고서도 우리 측의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 해결 주장과 북측의 대규모 식량지원 요구가 평행선을 그릴 가능성이 큽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이병로(JTV),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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