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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자료 숨겨놓은 태광 '대여금고' 과연 어디로?

<8뉴스>

<앵커>

다음은 태광그룹 검찰 수사 속보입니다. 이호진 회장 일가의 비자금 단서를 찾기 위해, 검찰이 은행 대여 금고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5일) 오전 10시 반쯤 신한은행 서울 퇴계로 지점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비자금 조성의혹의 핵심인 이호진 회장의 모친 이선애 태광산업 상무가 은행 대여금고에 그룹 핵심회계자료를 숨긴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3중 보안장치가 된 대여금고를 열고 압수수색을 했지만 비자금과 관련한 별다른 물증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은행 관계자 : 손님 쓰는 거래서는 다 본부에 있어요. 그러니까 여기서는 아무 것도 볼 것이 없어요. 그 사람(수사관)들이 뭘 가지고 와서 가방을 들고 가고 그러더라고.]

앞서 검찰은 지난 21일에도 다른 은행 서울 모 지점을 압수수색했지만 이 회장 일가의 대여금고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이선애 씨가 은닉한 비자금 장부를 찾는 것에 이번 수사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추적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그룹 재무·사업 담당 임원 20∼30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이 회장 측의 자금 운용 실태와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결정적인 물증이나 진술을 확보한 뒤 이 회장 일가를 소환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호진 회장의 소환은 다음달로 넘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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