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사생활 들춰 상대후보 비방…미국 '흑색선전' 난무

<8뉴스>

<앵커>

오바마 행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는 미국의 중간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유난히 상호 비방과 흑색선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네바다주 상원의원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의 정치광고입니다.

현역의원인 민주당 후보의 재산 축적과 호화 생활을 정면 공격합니다.

[그는 1백만 달러짜리 리츠 칼튼 콘도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고통받는 네바다주민들에게는 '나는 의원 연봉만으로 살고 있다'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켄터키주 상원의원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는  상대방 후보의 대학시절 종교활동 등 사생활까지 들춰냅니다.

[그는 왜 비밀 종교 집단에 가입했을까요?그 비밀 종교집단은 성경을 부인하고 기독교를 조롱하는 단체입니다.]

오하이오주 하원의원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는 공화당 후보 때문에 주민들의 일자리가 중국에 넘어갔다고 비난합니다.

[오하이오 주민의 일자리 9만 1천개가 자유무역이 라는 미명 아래 중국에 넘어갔습니다. 중국은 그에게 감사하다고 말할 것입니다. 일자리를 없애는 후보….]

민주, 공화당의 정책과 공약이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여야 후보 가릴 것 없이 자신을 알리기보다는 상대방 후보를 흠집 내는데 사력을 다하면서 비방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게 미 언론의 분석입니다.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중간선거가 과열·혼탁선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투입된 정치광고비용만 4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미국 선거사상 최대 액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문상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