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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예술혼' 한 자리에…거장 작품 보러갈까?

<8뉴스>

<앵커>

가을이 깊어가는데 전시회는 어떠실런지요? 피카소를 비롯해 마티스, 샤갈 같은 20세기 서양미술 거장들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피카소가 자신의 연인을 모델로 그린 1940년대 작품입니다.

왜곡된 인체 표현을 통해 인간 의식의 세계를 드러냅니다.

피카소를 비롯한 20세기 서양미술의 거장 39명의 작품 120여 점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오스트리아 빈의 알베르티나 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엄선했습니다.

피카소 외에도 애수어린 영혼의 모습을 그려낸 모딜리아니, 유년 시절의 경험을 환상적으로 표현한 샤갈 등 친숙한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마티스를 비롯한 프랑스의 야수파와 키르히너 등 독일 표현주의 작품도 대거 소개됩니다.

각기 유파는 다르지만, 전쟁과 불안이 지배하던 20세기 초·중반, 작가 자신의 내면을 표현한 작품들이 주를 이룹니다.

[클라우스 슈뢰더/알베르티나 미술관 관장 : 20세기는 미술사에서 근본적 변화가 일어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화가들은 처음으로 자신을 표현하기 시작했어요. 본 것을 그대로 그리지 않고, 느낀 것을 그렸습니다.]

15분 누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짧은 시간에 강렬하게 그려낸 표현주의 작가들의 드로잉 30여 점은 최초로 일반에 공개돼 더욱 관심을 끕니다.

마치 서양미술사의 교과서를 관람객 앞에 펼쳐놓은 듯한 이번 전시회는 앞으로 넉 달 동안 덕수궁 미술관에서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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