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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지 골 퍼레이드…'3관왕' 최고 스타로 등극

<8뉴스>

<앵커>

한국의 스트라이커 여민지 선수는 경기를 마친 뒤, '무릎이 아파도 꾹 참고 뛰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신력에서도 이미 대스타였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과 더불어 득점왕에 MVP까지 거머쥐면서 세계 여자 축구의 차세대 스타로 우뚝 섰습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여민지는 대회 개막을 두달 앞두고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훈련량이 부족했습니다.

첫 경기를 닷새 남기고서야 겨우 공을 찼습니다.

그래도 1차전부터 출전을 강행했고 골 퍼레이드를 펼쳤습니다.

팀이 어려울 때마다 한방씩을 터뜨렸습니다.

나이지리아전에서 4골을 쏟아부으며 피파대회 한국 선수 최다골 기록을 세웠고, 스페인과 4강전에서는 천금같은 동점골로 결승 진출의 주역이 됐습니다. 

결승전에서는 상대의 집중마크에 체력까지 떨어져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도 승부차기에서는 두번째 키커로 나서 우리팀의 첫 골을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8골과 도움 3개로 독일의 말리노프스키에 한 골 앞서 득점왕을 차지했고, 기자단 투표에서 최우수선수인 골든볼까지 수상하며 신화 창조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여민지/17세 이하 여자월드컵대표팀 공격수 : 해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까지 참고 인내하고 최선을 다했던 것이 이제야 보상을 받았구나 생각이 들었고요. 또 눈물부터 났어요.]

20세 대표 지소연에 이어 여민지도 월드 스타로 우뚝 서면서 한국 여자축구는 출범 20년만에 황금기를 맞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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