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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밥그릇' 챙길 땐 손발 척척…한마음 단결

<8뉴스>

<앵커>

전직 국회의원들에게 평생 매달 120만 원씩 수당을 지급하는 법안이 슬그머니 통과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늘 격한 공방을 이어가는 정치권, 그러나 제 밥그릇 챙길 땐 소리 소문 없이 한마음으로 단결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65세 이상 전직 국회의원들에게 매달 지원금을 평생 지급한다는 내용의 헌정회 육성법이 통과됐습니다.

[이윤성/국회 부의장(지난 2월 25일) : 대한민국 헌정회 육성법 일부 개정법률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그동안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헌정회 예산으로 지급하던 지원금을 아예 법제화 한 것입니다.

액수도 지난 1988년 20만 원에서 2000년 65만 원 2004년에는 100만 원으로 올랐다가 법안이 통과되면서 120만 원으로 인상됐습니다.

현재 지원 대상자는 750여 명, 1년에 100억 원이 넘는 돈이 들어갑니다.

법안은 해당 상임위와 법사위를 하루 만에 통과했고, 바로 다음날 본회의에 상정돼 반대토론 없이 일사천리로 통과됐습니다.

표결에 참석한 191명 가운데 찬성이 187명, 여야가 따로 없었고 지원금 폐지를 추진하겠다던 진보 정당도 개정안에 찬성했습니다.

[이광재 사무처장/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 국민들의 대의를 받아서 토론하고, 합의절차를 거쳐서 하는 게 맞는데, 뒤로 슬금슬금 법제화 했다라는 건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헌정회는 재산 정도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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