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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빵값이 또?" 끝없는 인상…서민가계 한숨

<8뉴스>

<앵커>

요즘 며칠에 한 번씩은 꼭 물가 기사 나오고 있죠. 그런데 이번에는 과자나 빵 값이 또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서민 가계에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린이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과자류 가운데 하나인 롯데제과의 꼬깔콘입니다.

지난 달까지만해도 편의점에서 1천원에 팔렸지만 한 달새 가격이 20%나 올랐습니다.

이 음료수도 최근 한 달새 23% 인상됐습니다.

지난 달부터 편의점과 소형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과자와 빵, 또 음료수 가격이 5%에서 최고 40%까지 올랐습니다.

소매점들은 제조업체들이 출고가를 올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제조업체들 역시 그동안 유통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억눌러온데다 설탕이나 밀가루 같은 재료 값이 올라 출고가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민성식/한국식품공업협회 산업기획팀장 : 올 초부터 할인점끼리 가격인하 경쟁이 붙었는데, 비정상화된 납품가격을 현실화 해달라는 것이 가격을 인상해달라는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밀가루 등 원자재가가 내릴 땐 가격 인하에 소극적이다가 원재료가가 오르면 바로 가격을 올리는 업체에 불만이 많습니다.

최근 농산물에 이어 가공식품 가격까지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은 더욱 큽니다.

[백승화/경기도 군포시 : 작은 돈 같지만 이게 자주 먹게 되면 모이면 작은 돈이 아니 거든요. 원가절감을 한다든가 하는 자구책을 좀 마련해야지…]

현재 납품가 인상을 두고 제조업체와 대형마트들이 협의를 벌이고 있어 조만간 대형업체 등 다른 유통업체에서도 과자나 빵 가격 인상이 줄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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