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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스런 축구광 나이지리아…다혈질 응원 비상

<8뉴스>

<현지앵커>

이 곳 더반은 나이지리아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입니다. 원정경기와 다름없는 압도적인 응원이 예상되는데 특히 무질서 속에 과격하고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 붉은악마와 교민들의 안전에도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더반은 인도양과 마주하고있는 남아공 동쪽의 해안도시입니다. 

시내 중심가엔 나이지리아인들이 대거 모여 삽니다.

상당수가 불법체류자들입니다.

성매매와 마약밀매 등 각종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우범지역이기 때문에 경찰은 이렇게 이동 파출소까지 상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반시내와 더반시가 속한 나탈주에 사는 나이지리아인은 5만 명이 넘습니다.

이들은 모레(23일) 한국전에서 열광적인 응원을 예고했습니다.

[켄/나이지리아인 : 제가 알기로는 한국전이 열릴 스타디움은 나이지리아인들로 가득찰 겁니다. 1만 명도 넘게 올 겁니다.] 

지난 7일 북한과의 평가전에서 일부 나이지리아인들이 보여준 무질서와 과격함에서 보듯 이들은 극성스런 축구광입니다.

[존/나이지리아인 : 모든 나이지리아인이 경기장에 가길 바랍니다. 월드컵을 차지하기 위해 우린 싸워야 합니다.]

더반에 사는 한인은 150명 정도입니다.

원정 응원단과 다른 지역 교민을 합해도 800명 수준입니다.

한인회는 차분하고 질서있는 응원을 계획하고있습니다.

[정해권/더반 한인회장 : 흑인들한테 먼저 인사를 하고 친화제스처를 한 다음에 주위를 친구로 만든 다음에 응원에 임하고…]

또, 경기가 끝난 뒤엔 한 시간 가량 기다렸다 귀가하기로 했습니다. 

주 남아공 대사관도 임시 영사사무소를 운영하고 현지 경찰서에 직원을 파견하는 등   안전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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