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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만의 맞대결…호날두 "북한의 역습 두렵다"

<8뉴스>

<앵커>

오늘(21일)의 빅 매치죠? 잠시 뒤 북한과 포르투갈이 44년 만에 맞대결을 펼칩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포르투갈이 훨씬 앞서지만, 타도 포르투갈을 외치는 북한의 정신력이 또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호날두는 장난기 넘쳤던 훈련 때와는 달리 기자회견에서는 진지했습니다. 

북한 팀을 "빠르고 위험한 팀"이라고 표현하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역습이 두렵다고까지 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대표팀 공격수 : 북한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역습이 가장 두렵습니다. 1대 1로 하면 우리가 뚫을 수 있기 때문에 역습으로 나올 것 같습니다.] 

최대 라이벌 메시가 골을 넣은 것으로 착각한 한 기자가 이제 호날두의 차례가 아니냐고 묻자 가감없이 경쟁심을 드러냈습니다.

[메시가 언제 골을 넣었죠? 바르셀로나 때 넣은 걸 말하는 겁니까?]

중원의 핵인 데쿠는 엉덩이 부상으로 북한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포르투갈에 이어 훈련에 나선 북한 대표팀은 처음으로 취재진에게 근접촬영을 허용했습니다.

선수 이탈설 등 갖가지 의혹에 대한 해명 차원이었습니다.

사흘 전 훈련 때 오른쪽 다리를 약간 절었던 정대세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북한은 44년 전의 패배를 되갚겠다며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정훈/북한 대표팀 감독 :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때의 아쉬움을 풀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북한으로서는 포르투갈에게 지면 탈락이 확정돼 더욱 절박한 처지입니다.

44년 만의 설욕이 가능할 지, 아니면 또 다른 비운이 되풀이 될 지, 잠시 뒤 이 곳 케이프타운 스타디움에서 운명이 결정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김성복,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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