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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드문 전원주택 노려 부부 납치…3억 갈취

<8뉴스>

<앵커>

인적이 드문 전원주택에 침입해 50대 부부를 납치하고, 수억 원의 몸값을 뜯어낸 3인조 강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외딴 전원주택의 방범이 취약한 점을 노린 범죄였습니다.

보도에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밤 경기도 양평의 한 외딴 전원 주택에 흉기를 든 장정 3명이 들이닥쳤습니다.

검정색 경비원 복장에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습니다.

이들은 주말을 이용해 전원주택을 찾은 50대 사업가 부부에게 거액의 몸 값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부부를 차에 태우고 서울로 와 은행에서 3억 원을 찾아오게 한 뒤 돈을 챙기고 부부는 풀어줬습니다.

신고할 경우 보복하겠다는 이들의 협박에 피해자들은 풀려난 그 다음날에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범행 72시간 만에 용의자들을 체포했습니다.

[박성주/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장 : 전원주택이 의외로, 우리가 이번에 수사를 하면서 보니까 CCTV라든지, 내부의 방범시설이 전혀 안되 있어.]

주범격인 36살 김 모씨는 동거녀의 어머니가 10여 년 동안 가정부로 일하던 피해자집에 돈이 많고 주말이면 전원주택에 간다는 얘기를 듣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외딴 지역에 있는 전원주택의 경우 CCTV 등 방범 설비는 물론 가족, 이웃과의 긴급 연락망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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