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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비정, NLL 두 차례 침범…경고 사격 실시

15일 밤11시 반 2차 침범…대응 없이 북상해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어젯밤(15일)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두차례 침범했다가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물러갔습니다. 다행히 교전으로 번지진 않았지만, 천안함 사건 이후 처음 발생한 NLL 침범입니다.

박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10시13분 연평도 서북방 13.7km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 한 척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2.3km 침범했습니다.

긴급 출동한 우리 고속정 편대는 국제상선통신망을 이용해 침범 사실을 통보하고, 물러가지 않을 경우 사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 경비정은 오히려 우리 고속정이 북측 해역을 침범했다고 주장했지만 30분 만에 북측으로 돌아갔습니다.

47분 뒤인 밤 11시 반.

또 다른 북한 경비정 한 척이 같은 해역에서 NLL 남쪽으로 2.1km를 넘어왔습니다.

우리측 고속정은 즉각 북상하라는 경고통신에 이어 교전수칙에 따라 북한 경비정 근처에 경고 사격을 가했습니다.

그러나 남북 함정간 충돌은 없었습니다.

지난해 11월 대청해전 때 우리측 경고사격에 북한측이 조준사격을 하면서 교전상황으로 치달았던 것과는 달리, 이번엔, 북한 경비정이 아무런 대응 없이 북상해 상황은 9분 만에 끝났습니다.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은 지난해에만 23차례, 올 들어서도 지난 3월 한 차례 침범했지만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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