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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기름 넣고 트랙터 '부르릉'…유채꽃밭은 유전

<8뉴스> 

<앵커>

따뜻한 남도에는 노란 유채꽃이 막바지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많이들 구경가실텐데 이 유채꽃을 '에너지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100% 유채씨 기름으로 움직이는 트랙터와 함께 시골마을 봄소풍이 시작됐습니다.

목적지는 인근 유채밭.

아이들은 이 큰 기계가 석유 대신 유채로 움직인다는 사실이 마냥 신기합니다.

[한용희 : 재밌고요. 신기하고요. 또 타고 싶어요.]

그러나 일반 차량에도 유채기름을 쓰기엔 아직 갈 길이 남아있습니다.

현재 시중 경유 성분의 2%는 식물성 기름으로 만든 바이오디젤이 들어가는데, 이 비율이 내후년에는 3%까지 올라갑니다.

그런데 그중 대부분을 저렴한 수입 콩기름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국산 유채는 이제 시범재배 수준입니다.

겨울에 노는 논이나 밭을 활용해 이렇게 유채를 기르면 수입대체와 환경보호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겨울에 낮은 온도에서도 쓸 수 있고, 곡물이 아니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김광수 박사/농촌진흥청 : 대량생산하게 되면 나중에는 원유하고 비슷한, 또는 원유보다 낮은 가격으로도 충분히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적 지원만 더해진다면, 우리도 봄마다 들판에서 기름을 얻을 수 있으리란 기대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영상편집 : 주용진,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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