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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여왕…김연아 부진 털고 역전 우승 노린다

<8뉴스>

<앵커>

세계 피겨 선수권대회 2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연아 선수가 오늘(27일) 새벽 치러진 쇼트 프로그램에서 실수를 반복하며 7위에 머물고 말았습니다. 오늘 밤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점수차를 극복해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토리노에서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연속 점프는 가볍게 넘었습니다.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착지가 불안했습니다.

이후 급격히 흔들렸습니다.

레이백 스핀을 제대로 돌지 못해 0점 처리가 됐습니다.

장기인 스파이럴 시퀀스도 중심을 잡지 못해 가장 낮은 레벨 1을 받았습니다.

연기를 마친뒤 김연아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개인 최고점에 18.2점이나 적은 60.30점을 받았습니다.

주니어 시절을 포함해 가장 낮은 순위인 7위에 머물렀습니다.

[김연아 : 왼쪽을 딛는 부분만 그렇게 흔들렸어요. 저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어차피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 없는거니까요.]

미국의 미라이 나가수가 김연아보다 10.1점 높은 70.40점을 받아 1위에 올랐습니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68.08점으로 2위에 랭크됐고 곽민정은 23위로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김연아는 오늘 밤 프리스케이팅에서 3그룹 세번째로 연기에 나섭니다.

김연아의 기량을 감안하면 역전 우승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무엇보다 흔들리고 있는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브라이언 오서/김연아 코치 : 김연아에게는 지금이 가장 힘들겠지만 모든 것을 잊고 생애 최고의 프리스케이팅을 해야합니다.]

김연아는 조금전 드레스 리허설을 갖고 역전 우승을 위해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김금화, 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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