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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이 코 앞인데.."…축산 농민들 '초비상'

<8뉴스>

<앵커>

조마조마하게 상황을 지켜보던 축산농민들은 다시 초긴장에 빠졌습니다. 무엇보다 설 대목을 앞두고 있어서 더 걱정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4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청에 마련된 구제역대책본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예방 차원에서 키우던 소들을 살처분 해야했던 농민들의 하소연이 이어졌습니다.

[정미향/살처분 예정 농장주 : 세아이 엄마로서 대학등록금 낼 아이만 셋입니다. 저희가 소를 살처분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잖습니까? 이후에 아이들하고 생계문제가….]

[장태평/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생계문제 자꾸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소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시장가격을 충분히 보상한다는 거예요.]

전국 80여 곳의 우시장 가운데 경기와 강원, 충북 등의 20여 곳이 구제역 확산을 막기위해 잠정 폐쇄돼 소를 내다 팔기도 어렵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설 대목을 앞두고 한우판매가 타격을 입지않을까 걱정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설을 맞아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에서 선보일 한우관련 선물세트 판매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태용/한우 농장주 : 날벼락이라고 봐야죠. 소비자들한테 오해의 소지가 생겨서 소비가 줄어들까봐 농가로써는 걱정이죠.]

한우협회 측은 먹는 쇠고기는 구제역과 무관하다며 소비자들이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남호경/한국한우협회장 : 이력추적제에 의해서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한우는 정말 100%, 200%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거죠.]

폭설과 한파 속에 발생한 때아닌 구제역 파문으로 축산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김태균,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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