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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미생지신' 발언에 발끈…뜻이 뭐길래?

<8뉴스> 

<앵커>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여당내부의 대립이 거세지는 와중에 정몽준 대표가 한 고사성어를 인용해서 박근헤 전 대표를 비판하자 또 한 차례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세종시를 둘러싼 정치권 움직임, 김윤수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세종시 수정안 발표후 첫 국정보고대회를 충남 천안에서 가졌습니다

정몽준 대표는 수정안의 추가보완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충청민심 설득에 나섰습니다

[정몽준/한나라당 대표 : 오로지 충청과 국가의 미래만을 놓고 대화를 통해서 모자란 점이 있다면 채워 넣겠습니다.]

그러나,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의 보고도중 한 충남의 당협위원장이 단상까지 나와 수정안에 거세게 항의하는 등 소란도 벌어졌습니다.

[김태흠/한나라당 보령·서천 당협위원장 : 어디 말이야 장물애비 물건 팔아 넘기듯이 쑥덕쑥덕해서 팔려고 그러고 그렇게 강요해서 되겠어요?]

정몽준 대표의 '미생지신'이라는 발언도 논란이 됐습니다

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중국의 미생이라는 사람이 애인과 약속을 지킨다며 비가 많이 오는데도 다리 밑에서 애인을 기다리다가 결국 익사했다"는 고사를 인용했습니다

수정안 반대가 어리석은 것 아니냐는 취지를 담아 박근혜 전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친박계 이정현 의원은 "말을 가려서 하라. 약속지키자는 사람을 이렇게 비난하는 것이야말로 국가 근본을 흔드는 것"고 맞받았습니다.

민주당은 세종시를 둘러싼 혼란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2월 국회때 이 문제를 매듭짓자고 제안했습니다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2월달 내에 풀 수 있도록 이명박 대통령의 명백한 입장 밝혀주시고, 부결된다면 국민 뜻을 겸허하게 받아 들여서 원안대로 가겠다라는 것을 밝혀야 됩니다.]

정치권 밖에서는 충남지역에서 올라온 1천여 명의 주민이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라는 상경집회를 열었고, 보수단체인 자유총연맹은 수정안 지지 집회를 가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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