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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올해 5개대회 제패…'독주시대' 열었다

<8뉴스>

<앵커>

2009년을 가장 화려하게 장식한 한국 스포츠의 스타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사상 최고점수로 세계대회를 휩쓸며 자신의 확실한 독주시대를 열었고 이제는 밴쿠버 올림픽으로 질주하고 있는 피겨여왕 김연아를 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세헤라자데의 장엄한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김연아는 당당하게 은반을 누볐습니다.

거칠게 없었습니다.

마음껏 날아올랐습니다.

누구도 못했던 200점을 돌파하며 세계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벅찬 감격에 여왕은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김연아 : 눈물이 나려고 하면 제가 참는 편이에요. 근데 이번에는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온  자리여서 참고 싶었는데 참을 수가 없었던 것 같아요.]

10월, 김연아는 매혹적인 본드걸로 돌아왔습니다.

강렬한 마지막 자세는 김연아의 상징이 됐습니다.

한 차원 높아진 피겨여왕의 새 연기에 전 세계가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스캇 해밀턴/미 NBC 피겨전문 캐스터 : 이런 재능을 가진 스케이터가 있다는 사실이 정말 대단합니다.]

한계를 잊은 신기록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경쟁자는 없었습니다.

어느덧 자신과 싸움이 돼버렸습니다.

심리적 중압감에 판정 논란까지 겹쳤습니다.

실력으로 이겨냈습니다.

올해 참가한 5개 대회를 모두 석권했습니다.

[김연아 : 월드챔피언이란 타이틀을 얻은 해였기 때문에 정말 특별한 해였던 것 같고, 제가 한층 더 발전했던 해였던 것 같아요.]

김연아에게 피겨는 더 이상 도전의 대상이 아닙니다.

삶의 활력소이고 인생의 즐거움입니다.

피겨여왕은 2009년의 화려한 비상을 발판삼아 내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빛 영광을 꿈꾸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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