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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크리스마스 선물에 '유해물질' 듬뿍?

<8뉴스>

<앵커>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로 완구나 학용품 생각하는 분들 계실 텐데요. 잘 보고 고르셔야겠습니다.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훨씬 넘는 환경호르몬과 납이 검출됐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완구점이나 학용품점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김은실/서울 시흥동 : 크리스마스도 얼마 안남았고 해서요. 크리스마스 선물 사줄려고 왔고요. 조금 있으면 아이들 학교도 들어가니까 학용품도 구입할 겸해가지고 나왔어요.]

하지만, 기술표준원 검사 결과 시중에 유통되는 장난감과 학용품 가운데 일부는 독성물질이 가득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12개 완구제품과 4개 지우개 제품에선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많게는 기준치의 430배가 넘게 검출됐습니다.

다른 12개 완구제품에선 기준치의 2배에서 스무배에 달하는 납이 검출됐습니다.

이들 물질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호르몬 교란에 의한 불임이나 정신착란 같은 뇌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적발된 제품의 92%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들이었습니다.

[송재빈/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 :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우리도 2년전에 규제하기 시작한 물질이 되겠습니다. 중국에서는 아직 이에 대한 규제가 철저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규정보다 불에 잘 타는 유아용 카시트와, 방아쇠 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장난감 총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기술표준원은 이번에 적발된 37개 제품에 대해 지자체에 즉시 판매중지하도록 요청했습니다.

또, 자진 수거해서 파기하라는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18개 제품은 인터넷에 올려놓았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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