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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받으면 '불이익'?…외고 입시 방침 논란

<8뉴스>

<앵커>

사교육을 받은 학생은 외고 입시에서 불이익을 주겠다는 교과부의 방침이 나왔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시행하겠다는 건데, 과연 현실성이 있는지 논란이 뜨겁습니다.

보도에 홍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외고 입시는 신입생 전원을 입학사정관이 평가하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 뽑게 됩니다. 

학생이 작성하는 학습 계획서와 학교장 추천서, 그리고 중학교 2~3학년 영어 내신과 면접이 주요 전형 요소입니다.

사교육 받은 학생을 걸러내기위한 장치도 마련됩니다.

학습계획서나 학교장 추천서에 사교육 경험 유무를 기재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제출하지 못하도록 한 토플 같은 인증시험과 경시대회 성적을 편법으로 기재하면 감점 처리할 뜻도 밝혔습니다.

[이규석/교과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 : 선행학습을 유발해온 외고 등의 학생 선발을 입학사정관에 의한 자기주도 학습 전형으로 개선하여 사교육의 도움 없이 입학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런 방안에 대해 거짓 기재를 유혹하는 비교육적 발상이라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김성천/'사교육 없는 세상 '부소장 : 90% 이상의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는 상황에서 사교육을 안받는 학생들을 뽑겠다라고 하는 것들은 자칫하다가 보면 학생들에게 거짓말을 하게 만들어 낼 가능성이 있죠.]

교과부는 지역 교육청과 일선 학교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 뒤 내년 3월까지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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