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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 폭설로 교통마비…정전까지 '설상가상'

<앵커>

춥다, 춥다하지만 사실 우리 날씨는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미국과 유럽에는 폭설과 강추위가 몰아 닥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됐는데 항공편 발이 묶여 귀성객들이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 상황,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등 동부 연안 지역에 최고 60센티미터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3천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면서 버지니아에서 3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7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펜티/워싱턴 D.C 시장 : 20인치 이상 눈이 내렸다면 주말에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들도 멀리 보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워싱턴 덜레스 공항과 볼티모어 공항등 주요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취소되거나 지연됐습니다.

동부지역의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도 폭설로 인해 한때 소통이 마비됐습니다.

[운전자 : 13시간 동안 차가 움직이지 못한 채 서 있었습니다. 조금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웨스트버지니아와 테네시, 켄터키,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정전이 발생해 수십만명이 큰 피해를 겪었습니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들은 수십년이래 최악의 폭설을 맞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150억 달러 이상의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백화점들은 매출이 극도로 부진하면서 이번 폭설의 최대 피해자가 됐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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