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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안테나] "오천원·오만원 헷갈려" 불만 속출

지난 6월, 36년 만에 새 고액권으로 발행된 5만 원권.

발행당시부터 5천원과의 구분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는데요.

최근 5만 원권 유통이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불편과 피해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5만 원권이 오천원권 보다 12mm 더 길지만 두 지폐가 모두 황색계열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는 불만입니다.

주로 현금을 주고받는 재래시장 상점 주인들이 번거로움을 호소합니다.

[강순자/재래시장 상인 : 손님이 5만 원짜리를 내게 되면 5천원짜리 하고 색깔이 비슷하니까 그거를 다시 한 번 쳐다보게 되고.]

특히 밤이나 새벽 시간의 경우 구별하기가 더욱 쉽지 않아 지폐 바꿔치기를 당하는 택시기사들은 분통이 터집니다.

[이영탁/택시기사 : 손님이 지갑에서 꺼내는 걸 보니까 5만 원짜리여 가지고 내가 거스름돈을 드리려고 2만 원을 드리고 난 뒤에 돈을 받고 난 뒤에 보니까 이게 어두워서 그런지 나중에 보니까 5만 원짜리가 5천 원짜리여 가지고.]

한국은행 홈페이지에는 신권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늘고 있습니다.

5만 원권의 지폐 색깔을 좀 더 선명하게 하거나 확연히 다른 색으로 조절하자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여전히 눈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입장만 밝히고 있습니다.

[김성용/한국은행 발권정책팀 과장 : 아무래도 상당히 어두운 장소나 그런 부분에서는 타 권 종하고 섞어 쓰면 혼동의 요지가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초상이라든지 색상, 위조방지 장치들을 확인해서 주고 받는 현금거래가 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신권이 유통된지 4개월이 지나도록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만큼 식별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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