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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불법 투기에 화난 일본, "위성으로 감시"

<8뉴스>

<앵커>

쓰레기 불법투기를 막기 위해 급기야 인공위성까지 동원한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일본인데요.

도쿄에서 윤춘호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일본의 상징 후지산.

겉으로 보기엔 청정 지역 같지만 산 속으로 들어가보면 전혀 예상 못한 모습이 나옵니다.

몰래 갖다버린 온갖 쓰레기가 널려 있습니다.

텔레비전을 비롯한 가전 제품, 폐타이어는 물론 자동차까지 버려져 있습니다.

쓰레기를 불법으로 버리다 적발되면 징역 5년 이하의 엄한 처벌을 받지만 단속 건수는 매년 늘어가고 있습니다.

[쓰레기 불법 투기 단속 경찰 : 누군가가 조직적으로 불법 투기를 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철저하게 추적하려고 합니다.]

지난 해 단속 건수만 2천7백건, 단속된 쓰레기 분량은 천6백만톤이나 됩니다.

이런 불법 쓰레기들을 치우는데만 1년에 무려 1조 5천억 원이나 듭니다.

보다 못한 일본 정부가 인공위성을 이용해 쓰레기 투기를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지상 700킬로미터 상공에 떠있는 관측위성이 산간 지역 등 쓰레기 투기 가능성이 높은 장소를 정기적으로 촬영해 쓰레기 투기 여부를 감시하는 것입니다.

감시 업무에 투입되는 관측 위성은 2.5 미터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우선 다음 달부터 후지산 등 주요 지역을 선정해 시범 단속을 실시한 뒤에 성과가 좋으면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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