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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인사청문회'서 '노무현 풍자극' 상영

주호영 특임장관 후보자에 대한 15일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는 주 후보자가 출연한 연극 동영상이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30초 분량의 동영상은 한나라당 의원극단 '여의도'가 지난 2004년 8월 의원 연찬회에서 공연한 연극 '환생경제'(還生經濟)의 한 대목이었다. 

이 연극은 당시 참여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욕설과 성적비하 대사를 거침없이 노출, 정치권내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주 후보자는 노 대통령을 패러디한 주인공 '노가리'역을 맡았다.

동영상에 는 '노가리'역의 주 후보자가 "이쯤되면 막가자는 것이죠"라고 언급하는 대목이  담겨 있다.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이런 행동은 여야 관계를 아우르는 특임장관으로서 어울리지 않는다고 본다"며 30초 분량의 연극 동영상을 상영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지금이라도 노 전 대통령에게 공개 사과할 생각은 없느냐" 고 물었다. 

이에 주 후보자는 "대타가 필요하다고 해서 긴급하게 투입된 것"이라며 연극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주 후보자는 또 "당시 여야 관계가 좋지 못했던 점도 있고, 대통령에 대한 패러 디의 한계와 범위에 대해서는 사회적 논의가 좀더 필요하다"며 `사과 요구'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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